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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세계연극제「名醫야부하라」「맹인 안내견」공연

입력 | 1997-09-25 07:26:00


사회성과 실험적 성격이 뚜렷한 두 편의 일본 연극이 세계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지진카이극단의 「명의(名醫) 야부하라」는 오로지 성공하기 위해 온갖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한 맹인의 일생을 그린 작품. 만화같은 효과, 농담조의 해설이 있어 웃음이 나오면서도 결코 개운하지 않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출자 기무라 고이치는 연극과 사회와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인물. 26∼29일 평일 오후7시반, 토 오후3시 7시반, 일 오후6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10월3∼6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는 신주쿠 로잔바쿠극단의 「맹인 안내견(盲導犬)」은 실험연극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 도쿄시내 신주쿠광장을 배경으로 맹인과 한 여인이 신비로운 치유능력을 가진 맹도견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교포2세인 김수진대표는 다이내믹하면서도 시각적 요소가 강한 무대구성, 명쾌한 연출로 명성을 얻고 있다. 3,5일 오후6시, 4일 오후3시 7시반, 6일 오후7시반. 02―766―0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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