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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MF-世銀가입 지지』…姜부총리 총회 기조연설

입력 | 1997-09-24 19:41:00


정부가 북한의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천명했다. 강경식(姜慶植)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IMF 및 세계은행 가입은 북한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동아시아의 정치 및 경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북한의 브레튼우즈 기구(IMF 및 세계은행)가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총재는 이에 대해 『북한이 양기구에 가입하기 전이라도 「기술적 지원」(TA)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지원할 뜻을 비쳤다. IMF는 이미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 통계작성 및 거시정책 입안구조 등을 파악하는 등 가입과 관련한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의 IMF 및 세계은행 가입이 단시일내에 이뤄지기에는 아직 회원국들간의 공감대가 미약하다』며 『그러나 북한이 경제통계 등 자신의 경제를 국제사회에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는 가입의 전제조건을 수용한다면 가입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IMF 및 세계은행으로 부터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회원국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경제 및 산업정책 등에 대한 관리기법 등을 조언하는 비금융지원인 TA는 비회원국에도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IMF가입국가는 1백81개국으로 북한과 쿠바 등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홍콩〓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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