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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종범,최단경기「30-30」…해태 4연승

입력 | 1997-09-20 21:33:00


선두 해태가 쌍방울을 꺾고 4연승, 「매직넘버 6」을 기록했다. 또 「야구천재」 이종범은 사상 2번째, 역대 최단경기 「30-30」(30홈런,30도루) 달성에 성공했고 한화 송진우는 좌완투수로는 최초로 1백승을 달성했다. 해태는 2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97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이종범의 투런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는 타격전끝에 11-7로 승리했다. 올시즌 10경기를 남긴 해태는 이로써 페넌트레이스 1위를 위한 「매직넘버 6」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 직행을 가시화했다. 이날 이종범은 2회말 2사 1루에서 쌍방울 선발 김기덕의 한가운데 초구 커브를 노려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백20m짜리 2점홈런으로 시즌 30호째 홈런을 장식,지난해 박재홍의 1백16경기보다 한 경기 앞선 1백15경기만에 「30-30클럽」에 가입했다. 한화 송진우는 인천 현대戰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8안타로 5실점했으나 초반에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프로통산 9번째이자 좌완 최초로 1백승에 도달했다. 송진우는 지난 89년 프로데뷔후 올해까지 9년동안 3백11경기에 출장, 1백승(선발 66승,구원 34승) 81패를 기록. 한편 사직에서는 LG가 최하위 롯데를 5-2로 꺾고 파죽의 7연승으로 해태에 1게임 뒤진 2위를 지켰다.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한 LG 이상훈은 시즌 44세이브포인트째(9승6패35세이브)를 올려 지난 94년 정명원(현대)이 세운 한 시즌 최다세이브포인트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 LG 5-2 롯데 ▼ LG는 선발 임선동에 전승남,김기범,차명석,이상훈을 줄줄이 투입하며 2위 수성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4회 심재학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병규의 중전안타로 2점을 선취한 LG는 5회에도 1사 1.3루에서 박준태의 희생플라이와 서용빈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5회말 조규철의 2점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종반 LG의 바뀐 투수들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LG 선발 임선동은 5연승속에 시즌 11승째(6패)를 기록. ▼ 한화 10-5 현대 ▼ 한화의 홈런포가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2회초 무사 2.3루에서 신인 백재호가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1사후 조경택이, 2사후 다시 송지만이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 대거 5득점했다. 3회에도 한화는 백재호가 연타석 홈런을 투런 아치로 장식해 2점을 추가했으며 5회와 7.8회에도 각각 1점씩을 보태 5회 박진만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은 현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신인 백재호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26호,통산 2백12호. ▼ 해태 11-7 쌍방울 ▼ 양팀 합쳐 27안타의 불꽃튀는 타격전끝에 뒷심에서 앞선 해태가 신승. 해태는 4-4 동점이던 4회말 장성호와 최훈재의 연속 안타 등 5안타를 집중시켜 7-4로 달아났다. 쌍방울은 5회초 박노준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했으나 해태는 5회말다시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9-6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해태는 이날 삼성에 이어 2번째로 팀 통산 8천득점을 넘어섰으며 4회 등판한 해태 이원식은 시즌 5승째(3패1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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