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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극일론「일본 부수기」출간 유헌수씨

입력 | 1997-09-19 20:11:00


일본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일까. 「없다」느니 「있다」느니 논쟁이 무성하지만 유헌수(兪憲樹)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단장의 일본관은 독특하다. 그의 일본관은 시퍼렇게 날이 선 극일론. 일본이 있는지 없는지는 안중에 없다. 그의 이런 생각을 담은 책 「일본 까부수기」(문화일보)가 최근 출판됐다. 평생을 기술자로 살아온 그가 바라본 한일 관계는 바로 전쟁 그 자체다. 『무역역조를 언급하는 것은 이미 지겨울 정도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태도지요. 일본은 통산성의 치밀한 지휘 아래 한국을 상대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긴급한데 우리 지식인들의 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그는 일갈한다. 『우리가 어떻게 감히 일본 기술을 뛰어넘느냐는 「패배주의자」, 경쟁력보다 노동자의 생존과 인권이 앞서야한다는 「지상천국주의자」 …이런 사람들은 산업기술의 전쟁터에서 총에 맞아 죽으면 좋겠다』(본문중에서) 그의 책은 준엄한 경고로 끝을 맺는다. 『우리나라는 이대로 가다가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명예퇴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홍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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