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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혼 여중생,외로움 투신자살

입력 | 1997-09-19 07:53:00


이혼한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 살던 10대 여중생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오전 9시경 유모양(14·서울 Y중2)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벽산아파트 102동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4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양이 일기장에 『죽음이 좀 무섭긴 하지만 지금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더 무섭다』는 글을 남긴 점으로 보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양의 부모는 92년 이혼한 뒤 아버지는 국내에서, 어머니는 미국에서 각각 재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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