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처음으로 구(舊)소련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다국적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러시아 일간지 네자비스마야 가제타가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14일부터 21일까지 카자흐와 우즈베크에서 실시되는 「중앙아시아 평화유지군」의 군사훈련에 공수부대 병력 5백82명을 파견한다. 미군은 특히 이들 지역에 잔존해 있는 구소련군의 특수훈련장과 일급기밀 시설물들을 이용, 고공침투 훈련을 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평화유지군은 카자흐 키르기스 우즈베크가 제안, 유엔의 후원아래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병력으로 구성된 대대규모로 이번 훈련에는 미군부대 이외에 러시아와 터키군도 참가한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