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국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이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10년만기 외화표시 채권의 연간 유통수익률에 붙는 가산금리는 지난 2일 0.90%에서 이날 0.75%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가산금리는 올 들어 한보 삼미 진로 기아 등 대그룹의 연쇄부도 여파로 외환 및 주식시장이 극도로 경색되면서 치솟기 시작해 △8월 중순에 0.60% △지난 2일에는 0.90%를 기록했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