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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癌발생 통계 첫 국제공인

입력 | 1997-09-02 07:39:00


국내 지역사회 암발생 통계가 국제기구에서 처음으로 공인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교수팀이 86년부터 92년까지 인천 강화지역에서 조사한 암발생률 통계를 「5개 대륙에서의 암발생률 보고서」 7월호에 처음 게재했다. 이 보고서는 5년마다 발행되는 국제 통계 조사보고서. 강화지역 암발생률 통계는 86년이후 7년간 이 지역에서 암으로 진단받거나 암으로 사망한 사람을 분석 조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나 국립의료원 등에서 암등록사업과 상병통계를 근거로 매년 암 통계 보고를 내고 있으나 신고부실이나 이중신고 등으로 그동안 국제적인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강화지역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암은 위암이며 간암보다 폐암이 더 많고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보다 위암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교수는 『이 자료가 앞으로 우리나라 암발생의 크기와 빈도 생존율 치료형태를 파악하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