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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박재홍 26호『홈런 선두』

입력 | 1997-08-30 08:23:00


현대 「괴물」 박재홍이 마침내 홈런 선두에 나섰다. 박재홍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2회 신재웅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을 넘기는 26호 아치를 그렸다. 지난 5월20일부터 허리부상으로 30경기나 빠졌던 박재홍은 홈런왕 2연패의 꿈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7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쌍방울 김기태는 잠실 LG전에서 2회 가운데 안타를 터뜨려 25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또 「특급 허리」 김현욱은 3.2이닝 1안타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기록, 다승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5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팀 12경기 연속 홈런행진을 계속했다. ▼ 쌍방울 6―1 LG ▼ 쌍방울은 1회 김실이 신국환의 실책으로 나간 뒤 손혁의 연이은 폭투로 홈을 밟아 손쉽게 선취점을 뽑고 2,3회에 각각 3안타로 2점씩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는 5회 무사 2,3루에서 유지현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 해태 3―2 삼성 ▼ 2대2 동점인 6회 선두타자 이호성의 왼쪽 담을 넘기는 홈런포가 해태를 3연패에서 건져냈다. 2회 이호준에게 선제 2점홈런을 내줬던 삼성은 공수교대후 양용모의 스퀴즈 번트와 5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OB 10―0 롯데 ▼ 롯데가 실책으로 자멸했다. 2루수 조규철은 2회 2사 1,2루에서 유격수 공필성이 박상현의 땅볼을 잡아 토스한 것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OB는 만루에서 김민호의 밀어내기, 김태형의 주자일소 2루타와 김상호의 오른쪽 안타로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 현대 4―2 한화 ▼ 2대2로 맞선 현대 8회 공격. 1사 만루에서 대타 하득린이 1, 2루 사이로 빠지는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고 2루주자 전준호마저 빠른 발을 이용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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