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과외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과외비를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며 『그 이유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의 고액과외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으므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공교육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시작된 위성TV과외가 과외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위성과외가 학교교육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대학문호를 넓히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므로 실업교육 강화 등의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梁蓮花(양연화·41·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과외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시원한 대책이 없었다』며 『위성TV과외가 시간을 맞추기 어렵고 설치비용이 추가로 드는 문제가 생기는데 학부모가 겪는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세대 韓駿相(한준상)교수는 『전문대와 산업대가 특수한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이후보는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교수는 『방송과외를 공교육의 연장으로 이해한 부분도 잘못됐다』며 『특히 방송과외가 과외비를 줄일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