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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 「비비큐」,고적대 나팔에 날개돋친 치킨

입력 | 1997-08-30 08:22:00


치킨 체인점인 「비비큐」에는 고적대가 한팀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에 전속된 이 고적대는 가맹점이 개점할 때마다 점포 앞에 나가 연주를 해준다. 또 실적이 부진한 점포에 수시로 내려가 지원하기도 한다. 고적대가 「뜨면」 동네 아이들이 줄줄 따라 다닐 정도로 판촉효과가 대단하다는 게 비비큐측의 분석. 고적대 한번 출동으로 하루 10만원 이상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고적대 한번 보내달라』는 전화가 본부에 시도때도 없이 쏟아진다. 비비큐의 고적대는 체인본부가 펼치는 가맹점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의 일종이다. 체인점 난립으로 가맹점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이를 잡기 위한 서비스경쟁과 체인점 자체의 브랜드를 키우려는 두가지 목적이 이런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가맹점 개점에 주력했던 체인사업이 「개점 이후」를 책임지는 단계가 된 것이다. 비비큐는 고적대 외에도 이번 여름에 티코 컴퓨터 등 경품잔치를 벌여 4백여 가맹점에 대한 판촉지원을 했다. 체인정보사 朴元休(박원휴)대표는 『최근 체인점의 애프터서비스 경쟁은 체인점 홍수사태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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