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의 대모산 청계산 관악산 아차산 등 4개산의 토양이 자동차와 공장의 매연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산림청 산하 임업연구원이 서울시의 용역에 따라 실시한 「산림생태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산의 토양 산도(PH)가 정상치보다 최고 10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차산이 PH4.42로 가장 높았고 △대모산 4.63 △관악산 4.69 △청계산 4.73으로 강원도 지역의 토양 산도 5.5보다 10배정도 높았다. PH7이 중성이며 수치가 1이 낮아지면 산도는 10배가 높아진다. 또 식물의 신진대사 등에 지장을 주는 알루미늄은 관악산이 4백8.3PPM으로 강원도 지역 평균치인 1백82.2의 2.2배였고 관악산 아카시아나무숲은 6백10.5PPM으로 정상치의 3.5배에 달했다. 시는 내년중 나머지 북악 인왕 수락 불암산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