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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시장 일문일답]『金대통령 출마 만류한적 없어』

입력 | 1997-08-20 19:47:00


―조시장의 대선출마는 결론적으로 야권을 분열시키는 것 아니냐. 『민주당에서 국민회의가 떨어져 나간 때부터 야권이 분열된 것이다(장내에 있던 민주당원들 환호). 그때 국민회의가 뛰쳐나가지 않았으면 분열이고 단합이고 하는 말들이 안 나왔을 것이다』 ―초대민선시장이 도중하차하는데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는데…. 『지난 2년동안 서울시의 정책방향을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본다. 이 방향으로 계속 추진한다면 시정이 굳건한 반석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여야 3당 후보에 대한 평가는…. 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당부는…. 『세후보 다 각기 많은 장점과 경륜을 갖고 계신 분이다. 다만 구시대정치의 패러다임, 돈 쓰는 정치, 세몰이, 보스중심의 정치를 과감히 버리고 비전을 제시하여 공정한 입장에서 대선을 치러주길 바란다. 또 김대통령도 선거를 공정하게 치러주고 그동안 경제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훌륭한 형태로 다음 정권으로 인계되도록 해주길 부탁한다』 ―지난 16일 청와대 오찬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혹시 출마만류는 안하던지…. 『한번 뵙고 시정과 그동안 정치행보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당면한 시정, 내년부터 착공되는 지하철 3기의 예산문제가 심각하니 국고보조를 확실히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또 대선출마동기에 대해 말씀드렸다. 대통령은 나에게 출마를 만류하지 않았다』 ―지난번 개각때 朴世逸(박세일)사회복지수석이 총리직을 제의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와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 그는 독백조로 「조시장같은 분이 총리를 맡으면 좋을텐데…」라고 했다』 ―앞으로 김대중 김종필 두 후보에게 야권단일화를 제의할 의사는…. 『나는 야권의 제삼후보 입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내가 나선 동기는 돈 안쓰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여러사람과 딜(거래)을 하려는 의도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연말 대선에서 실패하면 정계를 떠날 것인지, 아니면 16대까지 민주당을 운영할 것인지. 『(목소리를 높이며) 대선에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국민이 지금 정치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李會昌)대표 자제 병역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대표가 곤혹스런 입장에 있으나 잘 처리하리라 믿는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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