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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물의 美軍 오키나와 우라늄탄,한국으로 모두 옮겨

입력 | 1997-08-15 20:22:00


미국이 오발(誤發)사고로 일본에서 물의를 빚은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의 열화(劣化)우라늄탄을 모두 한국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보도된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회견에서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돼 있던 열화 우라늄탄을 지난 2월부터 전면 철거, 한국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열화 우라늄탄의 위험성으로 지적되는 중금속독성 및 방사선과 관련, 중금속 독성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으며 방사선도 무인도와 같은 원격지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에 옮겨진 열화 우라늄탄의 수량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일본에서는 훈련중이던 미군 비행기가 지난 95년12월부터 작년 1월까지 3회에 걸쳐 오키나와의 한 무인도에 열화 우라늄탄 1천5백20발을 잘못 발사한 사실이 1년 뒤에 뒤늦게 밝혀져 美日(미일)양국이 방사능 오염실태 조사에 나서는 등 큰 물의가 빚어진 바 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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