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수기에 접어든 전남지역 논에 벼멸구가 급속히 확산,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벼멸구 발생면적을 일제조사한 결과 8천3백64㏊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천8백34㏊에 비해 세배 가량 늘었다는 것. 이는 높은 기온과 태풍으로 인한 습도 증가로 벼멸구알의 부화기간이 크게 단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2일 예비비 5억4백만원을 긴급방제비로 시군에 배정했으며 각 시군에서도 자체예산 11억7천6백만원을 확보, 집단 방제작업에 나섰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