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5일 특별총회를 열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강행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찬성 1백31, 반대 3의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또 회원국들에 팔레스타인 영토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지원 행위를 하지 않도록 촉구했으며 이스라엘측에는 정착촌 건설과 관련된 국가와 회사명을 공표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 결의안은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좌시하지 않고 중단 압력을 계속 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엔총회는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에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했다. 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지난달 동예루살렘 유태인 정착촌 건설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려 했으나 이스라엘의 거부로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