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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대구 영진전문대 최달곤학장

입력 | 1997-07-16 09:26:00


『기업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졸업생들을 배출합니다』 대구 영진전문대 崔達坤(최달곤·61)학장은 국내 전문대학의 교육수준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문식 교육」의 창안자. 주문식 교육은 학생들이 기업의 수요와 개인성적, 적성 등을 고려해 전공을 결정토록 하는 제도. 그는 『우리나라 대학들은 대부분 대학의 판단으로 학과를 개설하고 일정수의 학생을 뽑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며 『대학이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주문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계계열과 관광계열에 대해 업계가 원하는 주문식 교육을 시킨 결과 기업에서 취업을 의뢰한 구인자수가 졸업예정자의 두배를 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동아일보가 주최한 전국 3백16개대학 정보화 평가에서 정보관리부문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보화분야에 관한 투자와 교육이 수준급. 그는 『교내에 1천8백여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에게 인터넷 계정을 부여, 각종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사이버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원격 교육시스템과 교재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대학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기업체가 바라는 교과과정 개발과 정보화 분야에 대한 투자뿐』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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