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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규모비해 質 『하위권』…스위스 경영전략硏 평가

입력 | 1997-07-15 20:11:00


한국의 주식시장은 상장법인의 수나 거래대금 등 규모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중상위권에 올라 있으나 질적으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전략연구소(IMD)가 발표한 올해 국제경쟁력 보고서를 증권감독원이 분석, 15일 발표한 자료에 나타난 실상이다. IMD는 △상장법인수 8위 △1인당 주식 거래대금 17위 △시가총액 19위 등 한국 증시의 규모는 46개 조사대상 국가중 중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세조종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행위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6위) 홍콩(20위) 등 아시아 국가보다 못한 25위로 평가됐다. 특히 주주의 권리보장과 의무이행 부문에서는 46개국 중 최하위권인 45위로 평가됐다. 한편 은행부문도 규모면에서는 10위였지만 △중앙은행 정책의 국가경제 발전에 대한 영향(43위) △1인당 은행저축(28위) △국내총생산에 대한 은행자산 비중(30위) 등의 항목에서 중하위권 이하에 분류됐다. IMD는 이에 따라 한국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46개국중 43위로, 한국의 종합적인 국제경쟁력은 지난해보다 3단계 떨어진 30위로 각각 평가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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