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바실란 섬에서 정부군과 회교반군이 충돌, 현재까지 최소한 21명이 숨졌다고 관리들이 13일 말했다. 살리 인다난 정부군 대위는 12일 바실란섬 해안 지역에 분산돼 있던 아부 사이야프(ABU SAYYAF) 반군 추적과정에서 반군 4명을 사살했으며 11일에는 12명의 반군과 5명의 정부군이 숨졌다고 밝혔다. 바실란섬에 근거를 두고 있는 아부 사이야프는 모로국민해방전선(MILF)과 함께 필리핀내 2大 회교반군세력이며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9월 MILF와 25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충돌은 계속 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초 MILF와 평화협상을 재개했지만 민다나오섬 남부에서 자행된 일련의 납치와 테러를 이유로 아부 사이야프와는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