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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사례발표회]『보수-대우 기준없어 불만』

입력 | 1997-07-11 20:59:00


한국여성정보인협회(회장 李基浩·이기호이화여대교수) 주최,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11일 오후 이화여대 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재택근무 사례발표회」는 「미래형 꿈의 직장」으로 주목받아온 재택근무에 대해 본격적인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재택근무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관련법규 제정 등 제도적 보장과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정보기술에 재택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달 회사를 그만 둔 李智淵(이지연·37)씨는 재택근무자에겐 아무리 경력자라도 신입사원수준의 업무만 돌아오고 보수와 대우가 일반 사원에 비해 불규칙적이고 부당하다는 데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직원이면서도 일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생처럼 일하기 때문에 능률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합리적인 원칙과 제도만 마련된다면 재택근무가 국내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주장.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