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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양일 前미주식품商회장에 농업투자 유치권 위임

입력 | 1997-06-18 20:07:00


북한이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金洋一(김양일) 전 미주식품상 총연합회장에게 2억5천만달러 규모의 한국 및 외국기업에 대한 북한내 농업투자 유치권과 북한 농산물의 해외판매권을 위임했다. 북한 정무원 농업위원회는 한익현위원장 명의로 김회장에게 △김회장이 외국기관 단체 및 개인들과 농산물 생산, 계약재배, 수출입 문제를 협의하고 계약할 수 있으며 △농업위원회는 북한의 농산물을 김회장에게 우선 공급하고 △농업위원회는 연 2만t의 잎담배 계약재배를 포함, 과일 및 농산물의 가공 수출 등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전달했다. 한편 무공은 현재 북한 나진 선봉지구에 투자한 외국기업(합영 및 단독투자 포함)은 모두 56개사로 대부분이 호텔숙박업 등 서비스업이며 투자내용이 알려진 20개 업체중 19개가 중국 홍콩 등 화교계 자본이라고 밝혔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