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씨(26·여)는 3년전 대학을 졸업한 뒤 S그룹 계열사에 취직, 근무중이다. 회사의 최고경영진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어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찍 끝날 때는 영어학원이나 컴퓨터학원에 다닌다. 이 때문에 매일 귀가가 늦어 부모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것 같아 L씨는 자력으로 독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홀로서기에 필요한 원룸형 아파트 전세와 소형승용차를 마련하는 재테크계획을 세우기 위해 보람은행 부평지점 朴在勉(박재면)차장을 찾아 상담했다. 문의 032―501―5300 ▼ 소득과 재산 ▼ L씨가 받는 월평균 급여는 보너스를 포함, 1백30만원. 생활비는 △부모님 용돈 10만원 △식사비 12만원 △옷값 10만원 △학원비 11만원 등 80만원이다. L씨는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중 30만원은 정기적립식 예금에, 20만원은 수시적립식 예금에 불입해왔다. 지난 3년간 직장에 다니며 모은 재산은 △3년제 은행적립신탁 6백80만원(20만원×34회) △차세대주택부금 3백30만원(10만원×33회) △가계금전신탁 8백만원 △은행 신용카드결제계좌 1백50만원 등 1천9백60만원이다. ▼ 재테크 목표 ▼ 재테크를 잘 하려면 먼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L씨는 3년내에 아파트 전세보증금 4천5백만원과 차량구입비 1천만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재테크 방법 ▼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출규모를 지금보다 20만원정도 줄여야 한다. 생활비 절약액은 수시적립식 예금에 불입해 오던 20만원과 합해 매달 40만원씩을 적금형 저축에 넣는다. 또 오는 8월 은행적립신탁이 만기가 되므로 9월부터는 월불입액 20만원도 적금형 저축에 넣는다. 적금상품중 현재 이율이 가장 높은 것은 비과세가계저축으로 분기(3개월)당 3백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달에는 여유자금 40만원 외에 카드결제계좌에서 1백만원, 가계금전신탁에서 1백60만원을 인출해 3백만원을 비과세가계저축에 가입한다. 7,8월에는 매달 40만원씩을, 9월부터는 6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불입하되 가계금전신탁에서 매분기 첫날마다 일정금액을 인출, 분기당 불입액이 3백만원이 되도록 유지한다. 가계금전신탁은 만기가 지나도 계속 이자계산이 되는 상품이므로 가계금전신탁계좌에 남아있는 나머지 돈은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은행적립신탁이 만기가 돼 받는 돈 8백50만원은 금리 하락에 대비, 3년제 일복리정기예금(총수익률 36.6%)에 재예치한다. 차세대주택부금은 결혼비용 1천만원과 주택구입자금 2천5백만원을 대출해주는 등 대출혜택이 좋은 상품이므로 계속 불입한다. 오는 10월 만기가 되면 3년제 차세대주택종합통장에 재가입하고 만기수령액은 3년제 복리정기예금에 들어둔다. ▼ 재테크 결과 ▼ 3년뒤 L씨는 △비과세저축 3천5백57만원 △복리정기예금(1차 차세대부금 전환분) 5백19만원 △2차 차세대부금 4백14만원 △일복리정기예금 1천1백10만원 등 5천6백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독립한 뒤 아파트관리비와 차량유지비 등은 3년간의 급여인상분으로 감당할 수 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