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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해태 휴일 홈런쇼…6개폭발 롯데에 9-2대승

입력 | 1997-06-15 19:54:00

김민호 “살았죠”


해태가 휴일인 15일 광주하늘을 홈런포로 화려하게 수놓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해태는 롯데전에서 최훈재 홍현우 이호성의 클린업트리오가 1회 올시즌 첫 3타자 연속홈런을 기록하는 등 모두 6개의 홈런잔치를 벌였다. 3회 두번째 홈런을 때린 최훈재는 올시즌 열다섯번째 연타석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장성호는 3회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을 때려냈다. 또 이종범은 4회 홈런대열에 합류, 14개로 홍현우(13개)를 제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해태는 1회 2사후 1점홈런 3개로 앞서 나간 뒤 3회 최훈재의 1점, 장성호의 2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 이종범의 솔로아치로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은 해태는 9대2로 대승,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해태의 고졸 6년생 투수 김봉영은 선발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고 7회부터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구원한 강태원은 두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4회 박현승의 득점타로 1점을 뽑은 롯데는 6회 마해영이 1점짜리 아치를 그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김태석 윤학길 김상현 문동환 등 4명의 고참과 신인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해태 타선에 16안타를 허용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잠실에서는 한화가 OB에 3대2로 승리,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반면 OB는 연승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한화는 4회 2루타를 때린 선두타자 강석천이 전상렬의 보내기번트로 3루, 송지만의 희생플라이로 홈베이스를 밟아 선취득점했다. 5회 OB 2루수 강규철의 실책 두개로 안타없이 1점을 보탠 한화는 7회 정영규의 1점홈런으로 승세를 굳혔다. OB는 7회 이명수의 솔로아치로 영패를 간신히 모면했다. 또 삼성은 인천에서 현대를 맞아 5회 양준혁의 결승홈런으로 4대3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홍순강·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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