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군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타밀族 반군이 10일 북부의 탄디쿨람 지역에서 결사적으로 항전하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양측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2백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 관리들은 타밀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이날 새벽(현지시간)부터 수도에서 2백60여㎞ 떨어진 탄디쿨람의 정부군 장악 지역에 자살 특공대를 투입하고 무차별 포격을 가해 탄약고와 교량, 진지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정부군 장교는 『이 지역에 아직도 반군 게릴라들이 남아있어 수색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군 대변인은 반군의 이번 작전이 지난달 13일부터 2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돼 계속돼온 정부군의 공세를 저지하려는 목적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