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옥수수 10만t 보내기 범국민 캠페인」을 벌여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徐英勳)은 9일 서울 중구 삼각동 운동본부 사무실에 對北지원식량 지정기탁 창구를 개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지정기탁 신청을 모아 2∼3개 시.군을 묶어 1천t 이상 규모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2∼3개 시.군을 묶어도 물량이 1천t에 미달하면 기존에 모은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미달분을 구입, 지정기탁이 성사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단체는 특히 북한이 오는 7∼8월중 최악의 식량난에 처할 것으로 보고 지정기탁 신청을 접수하는대로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지정기탁 신청을 1차 마감할 계획이다. 이 단체의 李鏞瑄 사무총장은 『지정기탁의 최소규모가 1천t으로 제한되고 기탁대상이 단체나 군 단위 이상만 가능토록 돼 있어 사실상 개인적인 지정기탁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소액이지만 친지나 고향단체에 기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정기탁 창구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