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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세계적 첨단제품 출시…「제2르네상스」 기대

입력 | 1997-05-21 20:08:00


최근 몇년간 움츠러들었던 전자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첨단제품을 출시하면서 「제2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은 6∼9월중 세계적으로 처음이거나 세계적인 외국전자업체와 거의 동시에 첨단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무선핸드헬드PC」 △일반PC 가격의 절반이하이면서 인터넷 전용단말기로 적합한 「네트워크PC」 △디지털 개인정보단말기(PDA)를 9월을 전후해 잇따라 출시한다. 특히 핸드헬드PC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일본의 히타치가 각각 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칩을 공급하고 LG전자가 시스템개발을 맡아 개발한 제품. 현재 이 제품을 양산해 미국시장에 선보인 업체는 LG전자 NEC 카시오 3개로 LG는 이미 미국지역에 3만대를 수출한 상태이며 오는 9월경에 무선방식 핸드헬드PC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 LG전자 徐平源(서평원)부사장은 『이들 제품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먼저 출시해 어느 정도 시장형성이 되면 내수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도시바 마쓰시타 소니 등과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롬의 양산에 들어가 세계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PC모니터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14인치와 15인치 액정박막장치(LCD)모니터를 9월경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한다. 대우전자는 자사의 첫 멀티미디어제품으로 벽걸이용 TV의 핵심부품인 21인치 평판디스플레이(PDP)를 9월경 개발 완료하고 내년초쯤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자업체들이 하반기에 쏟아낼 신제품들은 모두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개발한 멀티미디어제품들이어서 향후 시장에서의 성패여부가 주목된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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