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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21일 확대고위당정회의 주재…대국민입장 표명

입력 | 1997-05-16 22:52:00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高建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이회창대표 등 신한국당 주요 당직자, 金瑢泰비서실장 등 전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가운데 확대고위당정회의를 주재, 시국수습을 위한 對국민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이 高총리와 李대표체제 출범이후 직접 고위당정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차남 賢哲씨 사법처리와 검찰의 韓寶수사 종결이후 현 난국을 수습하기 위해 金대통령이 對국민사과 및 입장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시기와 형식을 놓고 다각적 방안이 논의됐으나 오는 21일 확대고위당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남 현철씨가 비리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것과 관련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히고 국정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어 현철씨 및 검찰소환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불구, 한보사태가 大選자금 정국으로 이어져 국정표류와 정치공백이 벌어지는 상황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할 수 밖에 없었던 92년 대선당시의 정치현실을 설명하는 등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입장을 밝히고 경제살리기와 안보강화, 민생안정 등에 주력할 수 있도록 더 이상 과거의 문제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정치권의 소모적 政爭중지 촉구 ▲정치자금법 개정 및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政經유착 근절 및 정치구조 개혁 ▲7월중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의 엄정 중립 입장 ▲올 12월 대선 공정관리 의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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