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6일 핵무기 비밀 개발 의혹을 받는 국가에 대한 사찰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IAEA이사회는 15,16일 이틀동안 열린 회의에서 93년부터 논의해온 「안전조치강화방안」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했다. 오는 99년부터 시행될 이 강화방안은 당사국이 미신고시설과 원자력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정보를 IAEA에 제공해야 하고 제공된 정보가 의심의 여지가 있거나 정보와 자료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들 시설에 대한 IAEA사찰관의 추가접근 및 환경시료채취를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IAEA의 이같은 조치는 핵무기비확산체제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핵무기확산금지조약이나 IAEA비회원국들에 대해서는 강제력이 없다. 〈본〓김상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