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3일간 열띤 경연을 펼친 제15회 전국연극제가 8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권력과 지식의 대립을 소재로 「불의 가면」을 출품한 경남대표 극단 현장이 단체 최우수상인 대통령상과 7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극단 현장은 97서울연극제 초청공연의 특전이 부여된다. 경기도대표 극단 믈뫼(출품작·피고 지고 피고 지고)와 경북대표 극단 에밀레(봄날)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돼 3백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7개 극단이 단체상을 받았다. 개인상으로는 △연기상 고능숙(경남) 정구익(경북) 박기선(경기) 장미라씨(전남)등 4명 △연출상 조구환씨(경남 극단 현장) △희곡상 송인근씨(전남 극단 거울)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연극제에는 총 52회 공연에 2만여명이 관람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