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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변신 귀순자,황장엽망명 예언 화제

입력 | 1997-04-20 20:08:00


지난 95년 러시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한국으로 귀순한 뒤 무속인으로 변신한 북한동포 金純九(김순구·36)씨가 黃長燁(황장엽)씨 망명과 李韓永(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예견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베리아에 있을 때 꿈만 꾸면 아버지가 나타나 「남한으로 가라」고 귀순을 권유했다』면서 그동안 많은 무속인들과 만나 자신이 경험한 영(靈)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다. 무속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황씨의 망명보도가 나오기 나흘전인 지난 2월 8일 『북한에서 대단한 거물급 인사가 망명하는 기운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는 것. 김씨의 말을 반신반의하던 무속인들이 『어떤 사람이 망명하냐』고 되묻자 김씨는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인사로서 남북한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었다고 한 무속인이 소개했다. 〈정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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