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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全-盧씨 재판 정귀호 주임판사

입력 | 1997-04-17 20:46:00


12.12 와 5.18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주심판사를 맡은 鄭貴鎬(정귀호·58)대법관은 청빈한 법관의 전형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대법관은 지난 93년 대법관으로 임명될 당시 재산공개때 2억2천여만원을 신고, 대법관 중 유일한 무주택자라는 점이 화제에 오를 만큼 「청렴판사」로 알려졌다. 그는 절차정의를 중요시하는 중도주의자로 유명하다. 진보,보수 어느쪽에도 기울지 않은 그의 중도적 성향때문에 12.12 와 5.18사건과 같은 역사적인 재판의 주심을 맡게 됐다는 것이 대법원측의 설명. 지난 87년 서울고법부장판사 재직 당시 서울대 대학원에서 「부양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시 15회인 정대법관은 경북 상주출신으로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춘천지법원장을 지냈다. 〈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