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학회협의회(INSC)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차회의에서 鄭根謨(정근모)전과학기술처장관을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것을 공식 결의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19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정전장관의 추천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원자력학회(ANS) 태평양원자력회의(PNC) 국제원자력한림원(INEA) 등 다른 국제원자력기구도 정전장관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IAEA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차기 사무총장 후보를 뽑기 위한 투표가 지난달 IAEA 정기이사회에서 이뤄졌으나 이집트와 스위스의 두 후보 모두 유효표를 얻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IAEA는 14일부터 3주 동안 다시 후보 등록을 받아 5월에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새 후보를 지명한다.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리는 IAEA 정기총회에서 회원국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되며 한스 블릭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12월1일 공식 취임한다. 정전장관은는 이미 국제 원자력계에서 가장 유력한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북한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해 12월 후보 등록을 포기했었다. 〈홍석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