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6월의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해체된 러시아의 핵무기에서 나온 플루토늄의 보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회원국들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미정부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담에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 미국은 정상회담에서 핵확산 방지와 함께 재정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러시아가 플루토늄을 보다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같이 제안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러시아가 플루토늄을 「혼합 산화물 연료」인 경수로 연료로 전환시켜 판매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G7 회원국들에 플루토늄으로 경수로용 핵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