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국제모터쇼가 오는 24일부터 8일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주최.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완성차업체 7개사 등을 비롯, 국내외 자동차 및 부품업체 1백47개사가 참가해 신개념을 도입한 컨셉트카와 시판차량의 신차, 각종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의 대표적 출품작을 미리 살펴본다.》 ▼현대자동차〓고급리무진 SLV와 미니밴형 경차인 HMX, 티뷰론 컨버터블 등 컨셉트카 3개차종과 스타렉스 LB, 4륜구동형 스타렉스, 티뷰론 AL, 다이너스티 AEV 등 신차4개차종 등 총 17개 차종을 출품한다. 현대자동차 해외연구소들이 공동개발한 티뷰론 컨버터블은 기존의 티뷰론 차체에 자동식 지붕개폐시스템을 적용한 컨셉트카. 트렁크 앞쪽의 데크에 가죽지붕이 접혀들어가 실내공간이 넓고 마무리가 깨끗하다. 10개의 스피커를 장착한 CD플레이어와 가죽 스티어링 휠, 크롬도금된 16인치 알루미늄휠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대우자동차〓내년초 생산할 경차 마티츠와 99년 생산계획인 다목적차량 타쿠마, 고급 대형차 쉬라츠 등 컨셉트카 5개차종과 전기차 1개차종, 기존차량 10개 차종 등 총 16개 차종을 선보인다. 마티츠는 8백㏄엔진으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에 와이퍼를 하나만 설치해 실용성과 단순성을 강화했다.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와 프리텐셔너(안전벨트 잠김장치)로 안전성을 보완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램프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기아자동차〓스포츠쿠페 KMSⅢ와 다목적차량KMX4 등 컨셉트카 2개차종과 크레도스 RV, 세피아 전기자동차 등 참고출품작 8개차종 등 총22개차종을 출품한다. KMSⅢ는 앞범퍼 아래부터 차체 옆부분을 뫼비우스의 띠 모양으로 연결해 기하학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 전체적으로 볼륨을 주어 풍성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 세피아 차체하부를 기본으로 1천8백㏄ DOHC엔진을 장착했다. ▼쌍용자동차〓자체기술로 개발한 스포츠쿠페인 W쿠페, 경주용차량 솔로 르망과 코란도 이스타나 등 신모델 4개차종을 비롯, 총 8개 차종을 공개한다. 솔로 르망은 세계적 자동차경주인 르망 24시에 출전할 목적으로 개발된 경주용차로 독자개발한 2천㏄ 16밸브 DOHC엔진을 장착, 최고속도 시속3백30㎞, 최고출력 4백마력까지 낸다. ▼아시아자동차〓컨셉트카인 ARV와 시판차인 신형지프형 승용차인 레토나시리즈, 타우너 멀티프러스 등 9대의 완성차와 신기술 2종을 출품한다. 레토나는 정통4륜구동차량의 고전적인 멋과 강인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뤘다. 저배기량 고효율의 엔진을 탑재하고 미끄러짐 방지장치를 적용했다. 레저 및 다목적 용도에 맞게 실내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