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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전품 『불황 사절』…판매비율 2 ∼12%P 늘어

입력 | 1997-04-05 20:21:00


경기불황으로 내수시장이 전반적으로 꽁꽁 얼어붙었으나 대형 가전제품은 여전히 잘 나간다. 5일 LG전자는 올들어 3월말까지 전체 TV판매 가운데 29인치 이상의 대형TV 비율이 금액기준으로 47%를 차지, 작년 같은 기간의 45%에 비해 2%포인트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 세탁기의 경우 8㎏이상짜리의 비중이 이 기간 68%에서 77%로 껑충 뛰었고 냉장고는 5백ℓ이상 대형의 비율이 34%에서 43%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도 △29인치 이상 대형TV의 판매비율이 43%에서 55%로 △10㎏이상 대형세탁기는 46%에서 53%로 △5백ℓ이상 냉장고는 61%에서 68%로 올라갔다. 업계 관계자는 『3,4년전 만해도 TV의 경우 25인치, 냉장고는 4백ℓ, 세탁기는 8㎏이상을 대형제품으로 분류했으나 소비자들이 대형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이제 TV는 29인치, 냉장고는 5백ℓ, 세탁기는10㎏ 이상으로 구분하는게 일반화될 정도』라고 말했다. 〈홍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