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3일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학 국어 과학 등 핵심과목에 대해 1개학년에 1개과목 이상 학업성취수준별로 이동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실업계 고등학교는 각자 학교사정에 맞춰 교과과정을 재편하도록 권장했다. 수준별 수업은 학업 성취도에 따라 심화반 기본반 보충반으로 나눈 뒤 몇개 반을 묶어 학생을 이동시키거나 반 이동없이 자체 교실에서 서로 다른 수준의 수업을 실시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동여고 및 동해중 초읍여중 등 고등학교 1곳, 중학교 6곳을 시범학교로 정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판단, 올해부터 전면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학생들이 불필요한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학생들의 자체평가를 유도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수시로 반을 바꾸도록 했다. 〈부산〓석동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