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체들이 어음 할인시 과도한 담보요구와 고율의 할인이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미분양아파트 증가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종업원 20인 이상 건설업체 30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자금조달은 53.3%(16개사)가 상업어음을 할인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어음결제일까지 기다리거나 사채시장을 이용, 어음할인 조건이 까다로운 제1금융권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건설업체들은 최근 연쇄부도 이유로 △미분양아파트 증가(23.3%) △수주량감소 및 금융기관의 자금지원 회피(20%) △무리한 사업확장(16.7%) △상호연대 보증제도(10%) 등을 꼽았다. 〈부산〓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