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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美달구는「인디카 레이싱」,시속385㎞ 짜릿

입력 | 1997-04-03 07:58:00


출력 1천마력의 슈퍼파워 레이싱카들이 굉음을 내고 경주를 벌이는 카레이싱. 평균 시속 3백85㎞의 초고속으로 기계의 한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영화나 TV중계로만 볼 수 있었던 이런 다이내믹한 카레이싱을 어쩌면 2001년부터 한국에서도 직접 관람할 수 있을 것같다. 그것은 F1그랑프리와 함께 카레이싱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인디카레이싱 한국유치위원회(회장 도해정)가 올해 창립돼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인디카레이싱은 여러 카레이싱중에서도 가장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 세계 최고의 레이스. 공식 명칭은 「PPG CART 월드시리즈」다. CART란 「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의 약자로 인디카레이싱에 레이싱카를 출전시키는 26개팀의 연합체를 말한다. 이중에는 영화배우 폴 뉴먼(뉴먼 하스팀)과 TV토크쇼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팀라헐)이 소유한 레이싱팀도 있다. 각 팀은 1∼3대의 레이싱카와 레이서, 수십명의 스태프를 거느리고 경기에 출전한다. 팀의 주 수입원은 역시 광고. 주 스폰서와 보조 스폰서들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레이싱카와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한다. 주 스폰서는 말보로 쿨등 담배회사, 텍사코 등 정유회사, MCI 모토롤라 등 통신회사, 밀러와 버드와이저 등 맥주회사. 이밖에 수백개의 기업이 보조 스폰서로 붙어 레이싱카를 광고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인디카레이싱경기에 출전하는 슈퍼머신(고출력의 레이싱카)의 엔진은 혼다 도요타 벤츠 포드등 4개사에서 공급한다.그중 최고의 성능은 현재 혼다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디카레이싱이 출범한 것은 1955년. 그러나 1978년 21개 레이싱팀중 18개팀이 새로이 CART를 결성해 79년부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참가팀은 모두 26개로 1년동안 미국(13회) 캐나다(2회) 브라질 호주등지를 돌며 17회의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인디카레이싱이 F1그랑프리와 다른 점은 F1그랑프리가 유럽에 기반을 두고 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레이싱클럽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데 반해 인디카레이싱은 미국을 기반으로 개인팀이 주축이 된 것. 때문에 F1그랑프리는 우승의 향배를 예견할 수 있다. 공급엔진도 다르다. F1은 휘발유용인데 비해 인디카레이싱은 폭발력이 좋은 메탄올을 사용한다. 이것이 인디카레이싱이 F1보다 인기가 더 높은 근본적인 이유. 출력과 속도가 더 빠른 레이싱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일본(도쿄 북방)에서 혼다트랙이 오픈, 처음으로 인디카레이싱이 펼쳐진다. 〈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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