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진기자] 李昌鎬(이창호)국수가 제1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라이벌 劉昌赫(유창혁)9단에게 파죽의 2연승을 거둬 남은 세판중 1승만 추가하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이국수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백을 쥐고 유9단에게 2백34수만에 3집반을 남겼다. 제3국은 5월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 이날 대국은 이국수가 초반 도처에 실리를 확보하고 하변 흑세력을 삭감하는데 성공, 앞서나갔다. 중반 들어 유9단이 좌변에서 승부수를 띄워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국수가 이를 교묘하게 수습한 뒤 끝내기에서 틈을 보이지 않아 유9단의 끈질긴 추격을 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