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5%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현재 2.4%인 실업률이 2.7%로 높아져 실업자수가 지난해보다 16만명 많은 58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대기업중 47%가량이 앞으로 대졸사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제도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의 崔康植(최강식)연구위원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고용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9월말 현재 1.9%였던 실업률이 지난 1월말 현재 2.4%로 높아져 불과 4개월사이에 실업자가 하루평균 1천4백여명씩 모두 17만명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연구위원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실업률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일 경우 2.5%, 경제성장률이 5%일 경우엔 2.7%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률이 급증하고 국내 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눈에 띄게 약화함으로써 앞으로 장기간 고실업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노동연구원은 최근 국내 2백55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화이트 칼라 경력관리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중 15%가 대졸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했으며 장차 도입할 예정인 곳도 32.2%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