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낙기자] 『무계획적으로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을 지금처럼 그대로 두는 것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측면에서나 도시민들의 다양한 친환경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4일 서울 논현동 환경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사단법인 개발제한구역협회의 초대 회장에 선출된 裵秉憲(배병헌·51·경남 울산시 울주구 청량면)씨는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조정을 위해 전국 개발제한구역내 1백1개 자치단체 25만가구 1백여만 주민의 힘을 한데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회장은 협회의 요구가 개발제한구역의 무조건 해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도시인구집중을 막기위해 도시주변에 개발을 제한하는 토지는 있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그러나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문제점으로 국가나 지방 공공단체에서는 공공성을 앞세워 개발제한구역의 토지를 싼 값에 사들여 각종 시설물을 건립하면서 정작 개발제한구역내 주민들에게는 엄격한 개발통제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