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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강경식 경제부총리]금융시장 개방-실명제 기반닦아

입력 | 1997-03-05 19:46:00


고시에 합격하고 한국은행에 들어간후 재무부 국고과 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그뒤에도 경제기획원에서 차관보까지 지내다 기획원출신으로는 드물게 재무부 장관을 맡아 화제가 됐다. 재무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 82년 張英子(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으로 羅雄培(나웅배)장관이 물러나면서 장관으로 승진, 이듬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최초로 주도하다 기득권층의 반발에 밀려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후 문민정부 실명제에 대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사견을 피력, 「실명제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부차관 시절엔 금융시장 개방 필요성을 역설한 개방파이기도 하다. 파격성이 가미된 업무능력에 뚝심이 있어 「강경식(强硬式)」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