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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맥도널드 가격인하 공세… 햄버거전쟁 예상

입력 | 1997-02-27 15:48:00


전세계 1백여개국에 1만5천개 이상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최대의 패스트 푸드 전문점 맥도널드가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인하 공세에 나섰다. 맥도널드는 6분기 동안 지속된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미국내 2천7백여개 가맹점들에게 샌드위치 가격을 55센트까지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5년 창립된 매도널드는 「캠페인 55」라고 명명된 이 가격 인하계획을 27일 가맹점들에게 설명한뒤 투표를 거쳐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회사측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날로 치열해지는 판매경쟁으로 인해 계속되고 있는 판매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선택은 가격인하 전략뿐이기 때문에 가맹점들이 이같은 계획에 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맥도널드의 이같은 가격인하 전략은 『맥도널드의 가격 수준은 경쟁력이 없다』는 내부 분석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맥도널드의 가격인하에 따라 미국내 경쟁업체들간의 햄버거 전쟁이 예상되고 있는데 웬디스사의 대변인은 가격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버거킹사 대변인은 즉각적인 논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