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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망명]鄭주중대사 『망명희망지 갈수있도록 최선』

입력 | 1997-02-13 07:39:00


鄭鍾旭(정종욱)주중(駐中)한국대사는 12일 오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黃長燁(황장엽·74)의 망명신청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정부와 황의 망명절차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대사와의 일문일답.

―망명요청은 언제 어떤 경로로 전달됐나.

『12일 오전중 50대후반으로 보이는 비서관 한명과 함께 영사관 건물로 찾아와 한국으로의 망명의사를 밝혔다』

―황자신이 망명의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가.

『그것은 말할 수 없다』

―현재 황의 소재지는….

『공관지역에 있다고만 말하겠다』

―중국측과 언제부터 협의를 시작했나.

『망명요청을 받은 즉시 주재국정부(중국정부)에 알리고 협의를 시작했다』

―중국정부의 1차반응은 어떤 것이었나.

『매우 민감한 문제다. 궁금하겠지만 협조해달라. 1차 반응은 말하기 어렵다』

―북경의 북한대사관 움직임은 어떤가.

『모르겠다』

―중국 정부와의 망명절차 협의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나.

『본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장엽과 직접 대화했는가.

『답변하기 곤란하다』

―망명요청에 따르는 조건이 있는가.

『얘기할 수 없다. 본인의 자유의사를 확인했다는 것만 말하겠다』

―중국측과의 협의에 대한 전망은….

『전혀 예상할 수 없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중국측과이같은사태에 대비한 망명 절차와 관련, 논의한 적이 있는가.

『韓中(한중)수교 이후 북한 고위관리가 북경의 우리공관에 망명을 신청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경〓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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