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하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우마을은 질좋은 쇠고기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형 고깃집. 생고기와 꽃등심 안창살 우설편채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냉동하지 않아 선명한 붉은색이 살아 있는 채끝살 생고기는 보기에도 신선하다. 고추장 물엿 간장 참기름 마늘을 버무린 양념장에 찍어먹는 일종의 고기회로 맛이 담박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 꽃등심은 특유의 단맛이 배어나며 안창살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우설편채는 마늘 생강 소주 향신료를 넣은 물에 소혀를 삶아내 냄새를 제거한 뒤 깻잎 피망 양파채와 무순을 넣고 말아낸 독특한 요리. 주인 崔鍾燮(최종섭·44)씨는 『순천에서 당일 직송되는 한우를 사용하고 있다』며 『돈이 더 들지만 가스불 대신 숯불로 익혀 육미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와 함께 내놓는 양파소스는 과일즙 마늘즙 끓인 간장 물엿 고추장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육류의 산성을 중화하고 소화를 돕는다. 식사로는 양념한 불고기에 넉넉하게 물을 부어 자글자글 끓여낸 뚝배기불고기 백반과 잡뼈를 곤 육수로 끓인 된장찌개백반 설렁탕을 추천할 만하다. 생고기 생등심 생갈비는 1인분 1만7천원, 꽃등심 안창살은 2만원, 뚝배기불고기 8천원, 된장찌개 4천5백원, 갈비탕 6천원. 설날 추석날만 쉬며 주차장은 50대규모. 02―540―66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