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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하루 몇시간씩 집무를 보고 있다고 영부인 나이나 여사가 1일 밝혔다. 나이나 여사는 옐친 대통령의 66회 생일인 이날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의 건강이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고 『그는 하루에 몇시간씩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보통 환자들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라는 권유를 받지만 옐친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며 『일과 건강회복을 병행한다면 회복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집무시간과 관련, 나이나 여사는 『대통령은 어떤 때는 오전 4시나 5시부터 일을 시작할 정도로 아침 일찍부터 업무를 시작해 비교적 많은 시간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나이나 여사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딸 타티아나는 『옐친 대통령이 텔레비전에서 건강문제가 자주 언급되는데 대해 언짢아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이전처럼 머리를 써서 일을 하고 있으며 전보다 두뇌활동이 더욱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렘린 당국은 옐친 대통령이 예정대로 2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