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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은 파킨슨병 환자』…안면 수족등 마비현상 뚜렷

입력 | 1997-01-28 08:17:00


[본〓金昶熙특파원]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의 대중지 빌트가 27일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까지 옐친 대통령의 병명은 심장병과 폐렴으로만 알려졌었다. 이 신문은 『(독일)총리실에서는 옐친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폐렴 발병 이후 파킨슨병의 징후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은 2년전 처음 관찰된 뒤 계속 악화되어 안면근육경직, 수족 움직임의 둔화, 종종걸음, 입술동작의 마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킨슨병이 계속 진행될 경우 옐친대통령에게 「전반적인 마비」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빌트지는 주장했다. 빌트지는 서방지도자 가운데 옐친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측근인물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으나 소식통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또 옐친대통령이 심장병 수술 직후 콜 총리의 권유대로 독일 킬대학의 재활센터에서 요양했더라면 심장기능 뿐 아니라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도 가능했을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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