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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가정 대형폐기물 처리절차 줄이도록

입력 | 1997-01-27 20:34:00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냉장고 대형TV 가구 등을 한적한 곳에 몰래 버리고있어 문제다. 이같은 일은 버리는 사람의 양심과 시민의식 결여 탓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형폐기물 처리 절차의 복잡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현행 쓰레기종량제에 따르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는 해당 지역의 읍 면 동사무소에 신고, 수수료 납부 고지서를 발부받아야 한다. 이 고지서를 갖고 은행 등 금융기관에 TV 5천원, 세탁기 4천원, 냉장고 8천원 등 책정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납부한 영수증을 다시 행정기관에 갖고가 스티커를 발부받아 해당 폐기물에 부착해야만 수거해 간다. 이같은 폐기물 처리 절차는 무척 복잡하고 번거롭다. 폐기물 하나 버리는데 금융기관과 행정기관을 들락날락해야 하니 누가 즐겨 하겠는가. 따라서 이같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폐기물 불법투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수료를 받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바로 스티커를 발부해주거나 쓰레기봉투 판매소에서 대형쓰레기 처리용 스티커를 판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행정당국이 하루빨리 개선된 제도를 내놓기 바란다. 이 견 기(대구 달서구 진천동 진천청구타운101동 8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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