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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명동성당 공권력 투입 내주초 단행

입력 | 1997-01-17 16:36:00


검찰은 17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權永吉 위원장등 파업 지도부가 머물고 있는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내주초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공공부문 총파업이 사실상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고 이들의 검거작업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등 후유증도 최소화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미사등 종교행사가 집중돼 있는 주말과 휴일엔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시민과 신도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등을 감안,성당내에 경찰력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따라 파업 지도부 7명에 대한 영장 집행을 위해 성당측에 거듭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權위원장등에 대해 자수를 설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파업 지도부와는 별도로 성당을 빠져나간 핵심간부들을 포함,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업장별 노조 간부들에 대한 검거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