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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해안 최악 기름유출사태…난파 러 유조선서

입력 | 1997-01-05 15:26:00


지난 2일 새벽 동해에서 폭풍으로 인해 난파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일본의 후쿠이현과 교토현 서쪽 해안으로 접근, 지난 74년 이후 최악의 기름 유출사태가 우려되고 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4일 밝혔다. 1만3천t급의 나홋카호에서 유출된 기름은 약 3천7백t 정도로 이날 오전 후쿠이항 북서쪽 1백㎞ 지점에 기름띠가 발견되는 등 몇개의 기름띠가 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상보안청 관리가 전했다. 일본의 지방 신문들은 이번 기름유출이 지난 74년 미쓰비시 석유회사가 운영하던 저유소에서 7천9백t의 기름이 유출된 사건 이후 일본에서 가장 큰 대형 기름유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